동료 여성 의원과 불륜 스캔들로 물의를 빚어 시의회에서 징계조치로 제명된 전 김제시의회 A 의원이 소송서 일부 승소해 다시 의회로 복귀하게 됐다.

전주지법 제1행정부(이의석 부장판사)는 A 의원이 김제시의회를 상대로 낸 '의원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일부 승소판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판결로 A 의원은 다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의회로 복귀하게 된다.

재판부는 "(제명을 결정한) 김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절차상 하자가 명백하다”면서 “제명처분을 취소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A의원과 동료 여성 B 의원간 불륜 스캔들은 지난해 6월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부적절한 치부를 드러내자 이에 대해김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해 7월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한편, A 의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제명됐던 B 의원도 같은 소송 1심에서 패소, 2심에서 일부 승소해 의회로 복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