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제주문화
예술재단공동 전주중견작가
류명기-박진영 등 4인참여
27개작품 오늘부터 전시

윤철규 '별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전주×제주 교류전 ‘교감과 연대’를 오는 21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제주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교감과 연대’전은 코로나19로 창작활동과 교류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예술로 교류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열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주문화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전시다.

오랜 시간 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해 온 두 지역 중견작가들이 예술 안에서 ‘교감’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주는 류명기, 박진영, 윤철규, 이희춘, 진창윤 작가가, 제주는 김용주, 이지유, 조윤득 작가가 이번 교류전에 참여한다.

또 제주도 ‘문화공간 양’의 큐레이터 김연주 씨가 기획자로 참여해 전주의 작가들과 교류하는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교감과 연대’전에서는 전주와 제주의 작가 8인의 총 27개 작품을 선보인다.

‘육지’와 ‘섬’으로 상징되는 서로 다른 문화예술 풍토가 담긴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수많은 시대적 아픔에 민감하게 감응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의 깊은 사유와 성찰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 교감하며, 예술적 치유를 통해 두 지역의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단단한 연대의 끈을 이어갈 예정이다.

류명기 작가는 1990년 미대 진학 후 30여 년간 그림을 그려왔다.

총 20회의 개인전과 1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18년 제3회 황소연 미술상을 받았다.

박진영 작가는 원광대 서양화를 전공하고, 2019년 팔복예술공장 입주 작가와 2020년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어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2020년 전북도립미술관 ‘2020청년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과 전주 등에서 8회의 개인전을 갖은 바 있다.

현재는 인간의 본질과 존재,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 등을 바탕으로 ‘초인 시리즈’와 ‘풀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다.

윤철규 작가는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6회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성실한 작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제21회 전북위상작가로 선정, 2019년 제30회 전주시 예술인상을 받았다.

현재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족과 삶, 그리고 그리움을 회화적 표현으로 길게 풀어내며 이야기하고 있다.

이희춘 작가는 원광대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미국, 홍콩, 서울, 전주 등 국내외에서 35회 개인전과 400여 회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가는 오방색 바탕에 나전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꽃과 새, 나비 등의 형상에 어우러진 자연을 나열한다.

동양화 전공답게 붓의 유기적 도상과 색채, 방법론을 펼치고 있다.

진창윤 작가는 2000년 제1회 개인전 ‘사람들’을 시작으로 ‘가족’, ‘지금 그리고 여기’,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등 다양한 주제로 개인전과 군산, 광주, 목포, 부산, 서울, 전주, 중국 등 단체전에도 다수 참여했다.

2021년 전주시 미술상을 받았으며 현재 민중의 고뇌와 몸부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민중미술 그리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예술적 사유와 성찰의 깊이를 몸소 보여주는 전주의 중견작가들을 이번 교류전을 통해 제주도에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발판으로 전주와 제주, 두 지역 간의 문화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박진영 '풀'
진창윤 '윤봉길'
이희춘 '기억-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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