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청년작가회 임인년
호랑이해 맞아 호랑이그림
작품 '달항아리와 까치
호랑이' 등 24점 작품 선봬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우진청년작가회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한다.

‘어흥! 복 내려온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흥미진진한 24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호랑이를 자신과 가족을 지켜주는 신성한 영물로 여기는 관습이 존재했다.

호랑이 그림은 길상의 의미와 벽사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호랑이그림을 집에 장식해 집안에 부정한 액을 방지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 조현동 회장은 작품 ‘달 항아리와 까치호랑이’를 선보인다.

임인년을 맞아 까치호랑이가 그려진 달항아리와 복수초를 소재로 하는데, 예부터 까치호랑이 그림은 나쁜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불러온다는 제액초복의 뜻을 담고 있다.

달 항아리는 집안의 좋은 기운을 빠져나가지 않게 담고 있게 하며 복수초는 복을 불러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장영애 작가는 ‘송하온호도’를 전시한다.

내년에도 매섭지 않게 따뜻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송하맹호도 대신 송하온호도라 명명하고, 2022년이 품 안에 안기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황나영 작가는 용맹함과 해학의 상징인 호랑이를 반복되는 패턴을 중첩시켜 다시 모든 상황이 회복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홍경준 작가는 작품 ‘아기호랑이’를 통해 가정에 사람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아기호랑이 삼형제를 표현했다.

김철규 작가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말처럼, 내년에는 의미있는 삶의 흔적들을 남기는 해가 되길 바라며 인체의 주름으로 호랑이의 가죽무늬를 시각화했다.

홍남기는 작품 ‘호환’에서 호랑이가 돌아왔다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3D 애니메이션화했다.

80년대 흔히 볼 수 있었던 비디오테이프 경고문과 같은 시기 초등학교 교정에 있었던 호랑이동상, 즐겨봤던 타이거 마스크 등이 얽혀 인공섬에 표류하고 있다.

이처럼 호환은 과거의 기억을 화려한 3D애니메이션으로 복원시켜 아날로그와 급진적 디지털이 공존하는 과도기 시대의 삶의 모호한 비주얼로 탐구한다.

박진영 작가는 작품 ‘아기호랑이’를 통해 팬더믹 시대 어려운 상황들을 아기호랑이의 용맹한 모습에서 품어져 나오는 건강한 에너지를 통해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작품을 통해 희망하고 있다.

우진청년작가회 조현동 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임인년 새해에는 용맹한 호랑이처럼 모든 질병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댁내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