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산미술관 31일까지
1~4기 입주작가 교류전
25명작가 총람집 발행
동상골 자원발굴 등 성과

연석산미술관은 1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1기~4기 입주작가 교류전인 연석산패밀리십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년간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에서 창작열을 불태워 온 25명 작가의 총람집을 함께 발행해 전시 뿐 아니라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연석산미술관은 지난 2016년 10월 전국 8대 오지 완주군 동상골 연석산자락에 천혜의 자연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빼어난 주변경관을 조경삼아 문을 열었다.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문호개방과 활동무대 확장, 또 지역민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은 연 연석산미술관은 그동안 지역민과 예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지역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젊은 청년작가들이 중심이 된 기획초대전 120여회를 개최했고, 2018년부터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레지던시 프로그램)지원으로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사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25명(도내작가 5명, 도외작가 12명, 외국작가 8명)의 입주작가를 배출했다.

이들은 연석산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 열정을 불사름과 동시에 서로간의 소통을 통한 현대미술의 다양한 정보교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서 서로의 발전을 도모해 가고 있다.

1기 입주작가는 강은지(도외), 신선우(도외), 이보영(도내), 장우석(도내), Joya Sharin Huq(방글라데시), Marty Miller(미국) 등이며, 2기 입주작가는 권구연(도내), 김정미(도외), 박종호(도외), 홍남기(도내), Abdus Salam(방글라데시), Miwa Nakamura(일본), Nabanita Saha(인도), Sarewut Chutiwongpeti(태국) 등이다.

3기 입주작가는 강상우(도외), 강철(도외), 김상덕(도내), 성룡(중국), 허은오(도외) 등이며, 4기 입주작가는 김미진(도외), 김원(도내), 박혜영(도외), 이호억(도외), 재아(도외), 채화성(중국) 등이다.

연석산미술관은 이들 활동에 축이 되어 글로벌 창작산실로 거듭남은 물론 지역활성화에 나름에 역할을 했다.

지역활성화사업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예술교육사업인 ‘우리그림 민화 무료강습’을 통한 결과물 전시와 수료증 수여, 지역어르신 공경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 3년 동안 39인 어르신들의 초상화를 제작했고, 이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기록했다.

또 동상골의 숨은 자원을 온전히 알리기 위한 ‘동상골의 삶-어제와 오늘’전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 짙은 명소와 지역발전에 크게 공헌하신 인물과 진취적 기상으로 헌신하고 있는 젊은 인재를 발굴 소개했다.

여기에 이 지역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동상초등학교와 협업으로서 ‘동상골 어린이 그림잔치’전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불씨를 틔우는 계기마련으로 고요한 정적의 산골마을에서 살아 요동치는 생동감 넘치는 산골마을로 거듭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박인현 관장은 “지난 5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와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오지 동상골에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워 완주군의 또 하나의 새로운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고군분투해 피워놓은 문화예술의 꽃들이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힘차게 정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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