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2018~2020년) 성탄절(전날 및 당일)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안전 예방을 도모키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탄절 당일 및 전날에 총 42건(당일 17건, 전날 25건)의 화재로 사망 1명 및 1억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1일 평균 당일 5.7건, 전날 8.3건이 발생한 것으로, 성탄절 전날 화재 발생이 약 40%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로 총 42건 중 15건(33.3%)이 발생했고, 야외 화재가 6건(14.3%)이 발생해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두 장소 모두 공통적으로 화기취급 등 부주의 화재(주거시설 60%, 야외 100%)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성탄절 전날 김제시 한 주택에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주택 일부가 소실됐으며, 성탄절 당일에는 전주시 한 아파트에서는 냄새 제거를 위해 켜놓은 향초로 인해 화장실 일부가 소실됐다.

또한 부안군의 한 아파트에서는 켜놓은 전기장판으로 인해 침대 일부가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전북지역은 성탄절 화재 등 재난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면서 “도민들께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성탄절이 될 수 있도록 내 주변의 위험요소를 먼저 살피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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