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운동량 부족한 현대인 스쿼시 적합(레포츠)










제목=운동량 부족한 현대인 스쿼시 적합(레포츠)

탁구공 크기 만한 공으로 벽을 후려친다. 벽을 맞고 바닥에 떨어지는 공은
또 힘차게 벽을 향해 돌진한다.

자연스럽게 스쿼시를 통해 만난 사람들, 바로 스쿼시 동호인들이다. 이들은
매일 하루 1시간씩 운동을 하다 보면 어느새 땀이 옷을 흠씬 적신다. 하지만 어느새 지침도 잠시, 빰에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은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징표이기 때문에 이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매일 라켓을 짊어지고 이곳을 찾는다.

스쿼시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벽을 향해 힘차게 라켓을 휘두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이 같은 매력 때문에 요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어린이 여성 또는 중장년층들은 부담없이 즐긴다.

스쿼시 운동을 하면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안성마춤이다. 이곳
동호인들은 이만한 운동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현대인에게 추천할 최고의 생활체육 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스쿼시가 레포츠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체력향상과 체중조절, 심폐기능강화, 순발력과 지구력, 유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길러주는 운동으로 특히 여성들의 균형 잡힌 몸매 유지에 효과가 뛰어난 고차원적인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윙 할 때마다 팡팡거리는 강렬한 파열음은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떨쳐준다. 그리고 어느새 흠뻑 젖어 오는 땀은 온 몸에 불순물을 깨끗하게 걸러내어 줘 그 상쾌함에 스쿼시를 한 동호인들은 하루도 찾지
않으면 몸이 쑤시고 만다.

전북스쿼시연맹 신용섭 전무이사(36)는 “하루 1시간씩 1~3개월이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배우기 쉽고 계절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신 전무는 “30분의 운동으로 테니스 2시간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바쁜 시간에 쫓겨 운동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스쿼시는 무슨 운동인가.

스쿼시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생소한 운동이다.

그러나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스쿼시 종목이 도입되고 98년 제13회
방콕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엘리트 및 생활체육으로 괄목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더구나 스쿼시가 고른 신체발달을 돕는 다는 효과가 동호인들로부터 입에 오르내리면서 98년 리서치 조사 결과 젊은 세대가 가장하고 싶은 생활 스포츠 종목으로 꼽힐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도내 스쿼시 동아리 인구가 5만명에 육박할 만큼 생활체육으로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스쿼시는 ‘구석으로 밀어 넣다’는 뜻이다.

배드민턴과 유사한 운동으로 사회체육으로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테니스구장을 실내로 옮겨 놓은 듯한 스포츠로써
9.75m*6.4m*2.13m의 사방이 벽으로 둘러 쌓인 코트 안에서 2명 또는 4명의 선수가 라켓으로 공을 벽에 튀기면서 교대로 받아 쳐 내는
경기다.

스쿼시의 묘미는 앞면과 좌우면, 후면 등 직육면체 경기장에서 천장만을 제외하고
5 면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볼의 탄력과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많은 힘의 소모와 순발력을 요구하고 매순간 마다 고도의 두뇌회전이
요구된다.

단위 시간당 운동량이 높아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에 더 없이 좋아 바쁜 시간에 쫓기는 도시인들에게
알맞은 스포츠다.

밀폐된 공간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박진감 넘치는 스릴 있는 경기로 다른
스포츠에서 전혀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 2002년 12월 전북스쿼스연맹이 창립된 이후 연간 3회 정도 동호인
대회가 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의 폭이 넓혀지고 있다.

 

 

화산스쿼시 권호영 대표

화산스쿼시를 운영하고 있는 권호영씨(44)는 요즘 스쿼시는 젊은층을 비롯해
장년층 동호인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지난 6년 전 동호회원수가 불과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으나 5만명으로
늘었다”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하고 싶은 운동이 스쿼시로 뽑힐 만큼 스쿼시의 저변확대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권씨는 “스쿼시 활성화를 위해 연 2회 정도 무료강습회를 개최하고 연간
3회 동호인 대회를 열고 있다”면서 “동호인들이 승부를 떠나 자신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귀띔했다.

권씨는 또 전북 스쿼시 동호인들은 지난해 10월, 제1회 영호남 스쿼시 한
마당 잔치를 열고 지역갈등 해소에도 앞장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이 운동을 하면 순발력과 지구력, 유연성 등에 효과가 있다”면서
“건강관리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영수 동호회장

“땀을 주룩주룩 흘리면 온 몸의 노폐물이 싹 빠져나갑니다”

전주 화산스쿼시 서영수 동호회장(44)은 요즘 스쿼시 운동에 빠져 있다.


6년전 주변의 권유로 스쿼시와 인연을 맺은 서 회장은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스쿼시 만큼 몸에 좋은 운동이 없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서 회장은 “스쿼시는 혼자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소개하고 “벽에다 공을 후려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말끔하게 해소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정기모임 외에도 다른 클럽팀을 초청해서 친선경기를 펼치기도 하고 야유회를 계획해 나들이를 나서기도
한다.

다른 팀들과 교류전을 치르면 각각 팀들의 스텝이나 체력, 자주 사용되는 기술들을
비교, 평가할 수 있어 기술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회비 7~8만원을 준비하면 건강의 효과를 거두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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