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학예사 인턴
3인 기획전시 도청서 진행
오유미-이수민-박은지
직무역량-전문성 강화 도모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2021 전북도청 인턴기획전을 진행한다.

2022년 2월 4일까지 ‘이곳이 미술관임을 증명하는 네 가지 방법’이란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의 학예사 인턴 3인이 그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도청에서 기획전시를 직접 추진한 결과다.

도립미술관은 지역문화시설로서 시각예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예연구사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오유미, 이수민, 박은지 등 학예사 인턴 3인이 이번 전시를 직접 참여하며 학예사 직무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공립 미술관의 주요 기능인 수집, 연구, 전시, 교육에 초점을 맞춰 장르별 대표 소장품 5점(미디어, 회화, 조각, 설치)을 소개하고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전시 ‘이곳이 미술관임을 증명하는 네 가지 방법’은 급변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다시금 상기하고 수집, 연구, 전시, 교육의 측면에서 다뤄진 대표 소장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미술관의 접근을 용이하게끔 미술관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예술 작품 감상의 문턱을 낮추며, 미술관의 당대적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시는 전북 지역 작가의 작품이자, 도립미술관 소장품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작품 활동을 지속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권순환(완주 출생)의 ‘Hobject-PaPhe Project’, 식물의 선적인 이미지를 차용해 추상적인 철 조각품으로 ‘마음 바라보기’를 구현한 박재연(고창 출생)의 ‘Flexible Mass S1’, 개인의 서사를 사회적 이슈와 결부 짓고 혼합재료로 설치미술을 보여주는 정하영(전주 출생)의 ‘The Present-Present!’ 등 도립미술관을 대표하는 소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016년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했던 ‘아시아현대미술전2016-ASIA YOUNG 36’전시에 참여한 필리핀 작가 덱스터 페르난데스의 그래피티 설치 작품도 전시된다.

‘가라파타(진드기)’로 인해 생긴 감염병에 대한 고찰이 돋보이는 작품을 스티커를 벽에 붙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전시장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도립미술관이 공립미술관으로서 기본 방향과 주요 기능을 인지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예술작품에 대한 능동적 해석과 참여를 유도하는 본질적 책무를 보여줄 예정이다”며 “미술관에 요청되는 시대적 책무가 무엇인지 미술관 안팎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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