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노력 성과
'RFC WMS' 유동인구신호 실시간 수집 분석
'TBIS' 열화상카메라 이용 블랙아이스 탐지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영로)은 2년여간에 걸쳐 연구 개발한 ‘RFC WMS’와 ‘TBIS’ 제품이 각각 KC 인증과 KTL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공모한 2020~21년도 지역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 지원한 ‘IoT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 개발’ 과제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블랙아이스 예측 및 대응 시스템 개발’ 과제의 결과물이다.

KC 인증은 전자제품이 일정한 표준기준 또는 기술규정 등에 적합한지 여부와 안전성 및 신뢰성 등을 평가하여 인증받는 제품에 표시하는 마크이다.

또한 KTL마크 인증은 소프트웨어 제품이 국제표준인 ISO/IEC 25023(소프트웨어 품질) 표준에서 요구하는 기술력, 사용성, 신뢰성 등의 품질요구사항들을 충족하는지 시험하고 발행하는 인증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RFC WMS’는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일정 반경 내의 유동인구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장비로써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저촉받지 않는 유동인구 관련 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동동선, 패턴, 밀집도와 혼잡도 등의 고도화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상권의 효율적인 개전이나 정책 수립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는 기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분석 자료의 공급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단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현재 전주 한옥마을 5개소에 시범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개발사인 ㈜스코인포의 김광민 이사는 “이번 제품의 KC 인증 획득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의 영업 개선과 정책 수립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KTL마크 인증을 획득한 ‘TBIS’ 제품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 블랙아이스를 조기에 탐지하고 예측해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원광대학교 소프트웨어 공학과의 강선경 교수팀이 열영상 분석 기술로 개발한 블랙아이스 탐지 알고리즘을 엔진으로 탑재했다.

이번 KTL마크 인증 획득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검증이 완료돼 차후 실제 도로에서의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통합 환경에서의 실제 검증을 실시하고 도로관리 기관들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들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블랙아이스 관련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업 초기부터 주목을 받은 이 제품은 지난 9월 부산 IT 엑스포에 출품 높은 관심과 각광을 받아 향후 사업화 가능성의 기대가 매우 크다.

이 제품의 기획과 실무책임을 수행한 원광대학교 윤원섭 교수는 “지자체의 지원으로 산학이 합심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예방하고 지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이 제품이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운영되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영로 원장은 ”향후 지역의 다양한 기업들이 ㈜스코인포와 ㈜HM시스템에서 진행한 지역 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 과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더욱 노력을 기울여 도내에 4차산업을 이끌어갈 기업들을 반드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도내 IT/SW기업들을 대상으로 2022~23년도 지역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에 지원하기 위한 과제 발굴을 위해 내년 1월 17일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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