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 전폭 지원 후보에
도민 '전략적 한표' 보내줘야
공공의대-조선소 등 터덕대
민주-국힘 전북출신 맹활약

2022년은 전북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올해 3월에는 제20대 대선, 6월에는 제8회 지방선거 등 양대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도민들의 선택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주도할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북은 발전할 수도, 정체할 수도 있다.

전북은 지난 해 거대 정당의 대선 경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낸 바 있어 올해 양대  선거에서도 충분히 선거 핵심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다.

여야 어디든, 정당이든 무소속이든 오로지 전북 발전에 힘이 되는 이를 선택해야 한다.

지역 발전은 누구를 수장(首長)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선에선 대통령을 선출하고 지방선거에선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지방의원을 선출한다.

교육과 관련해선 교육감이 선출된다.

전북의 도약을 견인할 수 있는 최대 선거는 당연히 대선이다.

불과 6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는 도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전북은 아마 타 지역같으면 이미 끝났을 공공의대 설립에 아직도 힘을 쏟고 있다.

전남의 한전공대는 이미 개교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대책이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역시 '희망고문'이다.

언제 될 지, 애매모호한 약속만 난무하고 있다.

전북은 이 같은 해묵은 현안 말고도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사업을 만들어내야 한다.

국내외는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고 비대면 사회로 인해 모든 경제활동도 변화에 직면해 있다.

30년이 지난 새만금에 대한 방향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이처럼 전북의 현실은 희망과 좌절과 새로운 도전 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전북의 도약을 실현하는 건 바로 선거다.

양대 선거에서 도민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정도가 돼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현실로 이뤄질 것이다.

실제로 전북은 3월 대선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지난 해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밀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패했지만 다음 날 전북에서 압승을 거둬, 호남권 승리라는 결과를 얻었고 이후 대세론을 이어갔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도내 정치인 다수가 전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 밖에 있던 중진인사들도 대거 민주당에 복당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대선 선대위에서도 전북 출신 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나 조수진 최고위원, 윤석열 후보의 이용 수행단장 그리고 정운천 도당위원장 등이 있다.

여기에 호남 유일 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윤 후보를 돕고 있다.

여야 모두 대선에 올인하는 가운데 전북 표심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 됐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력한 전북에서 여당은 압도적 지지를, 야권은 20%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도 중요하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그에 맞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힘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올해 치러지는 양대 선거가 전북 도약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표심이 주목된다.

/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