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필훈 '아동권리와 복지'

아동복지, 아동권리 보장 방향 이뤄져야
미래 아동복지 아동의 권리 지닌 존재돼야

옥필훈의 ‘아동권리와 복지’(공동체)가 출간됐다.

책은 만18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적 서비스 체계를 주요 내용으로 하면서도 인권의 시각을 다루고 있다.

질적인 보육교사의 양성을 목적으로 이론과 실무의 내용을 체계화해 대학생과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보육교사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른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 저출산 및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고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한국의 출산율의 급감은 당연한 소치다.

따라서 보육의 공공성과 보육서비스의 질적향상을 위해서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은 물론 충실한 보육교사가 양성돼야 함은 물론이다.

또 보육에 대한 개념도 보호와 교육에 더 나아가 복지적인 접근도 함께 통합돼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국내외 단행본, 연구논문, 국가정책보고서, 연구보고서 등 각종 자료들을 분석해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저자 나름의 체계화와 학문적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 강단에서 사회복지 관련 교과목을 담당하고 매년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복지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아니 한국형 아동복지의 과제와 방향을 그려보고 있다.

다만 학문적 영역과 더불어 실무상의 실천영역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 각종 아동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수행하다보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의미 있는 답을 구할 가능성도 크다.

저자는 아동복지의 실천방법과 그 분야에 관한 이해를 토대로 아동복지가 실현해야 할 과제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아동복지가 모든 아동의 복지를 위한 노력이라고 하나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복지가 우선돼야 한다.

또 아동복지기관, 시설, 단체 등에 종사하고 있는 아동복지전문가들에 대한 대우가 개선돼야 하고, 아동복지 각 분야에서 보다 전문화된 아동복지 실천방법이 개발돼야 한다.

여기에 아동복지는 변화와 치료 서비스만큼 예방이 중요하며, 아동을 위한 학교사회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또 아동복지 전문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장애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아동복지를 위한 성인 및 부모 대상의 교육 강화와 아동복지시설의 기능변화와 서비스 개발도 염두에 둘 사항이다.

여기에 국내 입양과 위탁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도 선결조건이며, 아동전용시설의 확충, 보육시설 확충, 서비스 개발 등도 제안하고 있다.

또 저자는 이런 과제와 더불어 아동복지가 나아가야 할 기본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아동복지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아동복지가 돼야 한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전체 관심과 노력으로 이뤄져야 현실성 있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공공과 민간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아동복지 실현이다.

아동복지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복지서비스 간 조화로운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또 아동복지는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아동권리에 대한 관심은 20세기 들어 아동복지의 주요 이슈 증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이동이 권리를 지닌 인간이라는 관점은 곧 아동복지 서비스 방향을 결정짓게 된다.

단순한 보호 차원의 아동복지는 앞으로 아동권리를 보장하는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아동복지로 변화될 전망이다.

아동은 보호받을 권리 뿐 아니라 표현할 권리, 알 권리, 참여할 권리 등 이런 권리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이런 관점은 아동복지에 있어, 아동을 보는 관점, 아동에게 주어지는 서비스의 내용, 서비스를 전달하는 과정, 전문가의 역할 등에 있어서 변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미래의 아동복지는 권리를 지닌 존재로서의 아동을 다루는 보다 발전된 의미의 아동복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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