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가구이상 6개단지 현장
시공등 21일까지 합동점검
민간 34개-공동 13개단지
콘크리트 타설등 살펴볼듯

광주 등 전국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음에 따라 전북도와 시군들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500 가구 이상 규모로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6개 단지에 대해서는 구조와 시공, 설계 등 각 분야 민간전문가들과 오는 21일까지 합동 점검에 나선다.

민간 공동주택 34개 단지는 11개 시군이, 공동 임대주택 13개 단지는 토지주택공사와 전북개발공사가 자체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 적정 여부와 타워크레인 등 현장 시설물의 안전 여부, 현장 감리와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 등을 점검해 위법 사항은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500세대 이상이면서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6개 단지에 대해서는 도 주택건축과장을 단장으로 도와 시·군 공무원, 구조·시공·설계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합동 점검한다.

민간 공동주택 34개 단지는 11개 시·군에서, 공공임대주택 13개 단지는 LH와 전북개발공사에서 자체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점검한다.

지역별로는 전주 5곳, 군산 3곳, 익산 10곳, 정읍 1곳, 남원 1곳, 김제 3곳, 완주 5곳, 진안 1곳, 임실 1곳, 순창 1곳, 부안 3곳 등이다.

점검사항은 시공상태 확인 등 시공관리에 관한 사항, 각종 자재 품질 확인 등 품질관리에 관한 사항, 안전 관리 등 현장관리에 관한 사항, 코로나19 대비 현황 등이다.

특히 구조붕괴에 취약한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적정 여부, 타워크레인 등 현장 시설물의 안전 여부, 거푸집 동바리의 정품사용 여부, 현장 감리자 및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 비계의 설치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전북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또는 계도를 통해 설 명절 이전에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 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실시공 등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최근 공사현장 안전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사업장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시공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