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23 신규사업 발굴보고
국가지출 5.5%로 낮춰 빠듯
수소상용차-새만금도로 등
379건 9조 6413억 발굴해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2023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갖고 전라북도의 신산업지도 구축과 미래먹거리 사업 중점 발굴등 향후 국가예산 확보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2023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갖고 전라북도의 신산업지도 구축과 미래먹거리 사업 중점 발굴등 향후 국가예산 확보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전북형 신규사업 발굴에 본격 나섰다 전북도가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전북형 신규사업 발굴에 본격 나섰다.

오는 2025년까지인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3년 정부 재정지출 증가율이 예년 8.3%보다 3.3% 낮은 5.5%로 설정돼 있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여건이 여의치 않자, 발 빠르게 나선 것이다.

송하진 지사는 지난 14일 ‘2023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라북도의 신산업지도 구축과 생태문명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내년도 신규사업 발굴과 향후 국가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2023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5개 주제로 사업발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전북 발전을 견인할 미래 신성장 동력확보 △친환경·융복합화를 통한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화·탄소중립 등 경제구조 전환 대응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안전 개선 및 편의증진 △한국판 뉴딜 2.0에 부합하는 전북형 뉴딜사업 추진 등이다.

전북도는 현재까지 379건에 걸쳐 총 사업비 9조6천413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발굴해 놓고 있다.

분야별 주요사업으로는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에 수소상용차 핵심부품 및 전용플랫폼 고도화 연구센터 구축,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구축 등의 사업이 발굴됐고 ‘삼락농정농생명 분야’로는 국제종자박람회장 구축, 농축산용미생물 아파트형 스마트공장 구축 등이 제안됐다.

또 ‘여행산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등이 추진되고 ‘새만금·SOC분야’에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구시포 국가어항 준설토 투기장 건설, 전북권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 등을 통해 국비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각 시군, 전북연구원과 함께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하는 한편, 이번에 발굴된 신규사업들은 정부 부처 실링 배정 이전인 오는 3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여건 또한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예산 확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는 3월 대선 이후 국정기조 변화에 따른 중앙부처 주요사업의 구조조정과 예산편성 기조 변화가 예상돼 오는 5월 부처예산안 기재부 제출 이전까지 새로운 국정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신규사업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