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양길순명무 '도살이품이춤'
김차경명창 '심청가' 등
21-22일 원로예술인 한무대

2022 명창명무전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2021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무대는 21일과 22일 나눠 진행되며 특히 22일 무대는 전주MBC 녹화촬영으로 무관중 공연으로 펼쳐진다.

21일 무대는 양길순, 김차경, 김덕숙, 김요선, 윤진철, 이난초, 정인삼, 조통달, 22일 무대는 김연자 주소연, 문정근, 송재영, 정명숙, 김수연, 채향훈 명창명무가 출연하며 고수에는 김정만, 박근영, 조용안이 참여한다.

21일 첫 무대로 양길순 명무는 도살이품이춤을 선보인다.

도살풀이춤은 도당살풀이를 줄인 말로 민속 무의 하나로 행해지고 있는 살품이춤의 원형이다.

또 김덕숙 명무는 정동중의 미가 극치를 이루는 환상적인 춤사위인 살풀이춤을 마련했고, 김묘선 명무는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로 품위와 격조가 높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를 선보인다.

정인삼 명무는 예로부터 승무, 검무와 함께 한국 전통춤의 근본인 소고춤을 마련했다.

또 김차경 명창은 심청가 중 ‘곽씨부인 유언하는 대목’을, 윤진철 명창은 적벽가 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을, 이난초 명창은 춘향가 중 ‘이별가’를, 조통달 명창은 수궁가 중 ‘범피중류’를 들려준다.

22일 첫 무대는 김연자 명무의 태평무다.

왕실 번영과 나라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과 왕비의 복색으로 추는 춤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다.

문정근 명무는 전북에서 연주되는 대풍류이니 전라삼현음악에 맞춰 추는 승무인 전라삼현 승무를 선보이고, 정명숙 명무는 남도 무속에서 파생된 환상적인 살풀이춤을 마련했다.

채향순 명무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독무로 예술 본연의 내면적인 멋을 자아내는 승무를 보여준다.

또 주소연 명창은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송재영 명창은 춘향가 중 ‘옥중가’를, 김수연 명창은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를 각각 들려준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송재영 이사장은 “새해 첫 달, 국악의 융성을 기원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공연을 올린다”며 “연로함을 마다하지 않고 열정을 아끼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명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은 “원로예술인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원로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우수 문화예술콘텐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전통예술의 본질을 보여주고 우리 문화유산을 이끌어갈 세대에게 유익한 가르침이 될 공연이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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