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동영 복당 통합 완료
도내 유력인사-단체장 한솥
국힘 새만금 공약 반영 논의
정운천-원희룡 등 면담가져

3.9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정치권도 급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대통합으로 압도적 전북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고 국민의힘 등 야권은 틈새 비집고 파고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3.9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전북 표심을 놓고 여야 양측이 총력전에 돌입했다.

18일 여야 주요 정당 선대위와 지역 정가 상황을 종합하면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여권대통합을 이루면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대통합을 통해 도내의 주요 정치세력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압도적 지지를 기대한다.

정동영 전 통일 장관이 지난 17일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여권대통합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이다.

실제로 민주당에는 도내 주요 정치인들이 대부분 합류해 있다.

정동영 전 장관 외에 유성엽, 김관영, 김광수, 김종회 전 의원 그리고 무소속 정헌율 익산시장도 복당을 신청했다.

도내 유력 인사들의 복당 신청에 따라 기존의 민주당 세력을 포함하면 도내 전반이 민주당화하는 셈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송하진 도지사와 주요 기초단체장들이 모두 민주당에 모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전북 표심을 확고히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현안은 물론 지역 출신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주요 사안을 대선에서 관철시키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한편으론 무소속 단체장 중 민주당에 복당하지 않은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창 유기상 군수, 임실 심민 군수, 무주 황인홍 군수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민주당 소속의 후보군이 상당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이들 무소속 군수들의 경쟁력이 만만찮아 고심이 적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당 관계자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상하다.

여권대통합으로 민주당이 전북 중심을 잡아가고 있지만 국민의힘도 이번 3.9 대선에선 20% 이상 득표율을 목표로 민심잡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새만금 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 김경안 특별위원장은 지난 17일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에서 원희룡 총괄정책본부장, 윤창현 총괄정책 부본부장과 만나 새만금 공약에 대해 논의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윤창현 부본부장은 전북의 미래가 새만금에 달려 있다며 “미래 전북의 먹거리와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혁신적인 구상을 공약에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천 상임위원장은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한 위원회가 선대위 산하 특위로 구성된 것은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새만금 정책 목표를 대선 공약에 반영해 새만금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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