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안호영의원 등 국회
토론회··· 후백제문화권 6개
시군단체장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포함 한목소리

1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송하진 도지사와 김종민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등 참석자들이 개회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송하진 도지사와 김종민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등 참석자들이 개회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삼국시대의 한 축을 차지한 후백제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문화권 정비의 토대 등이 특별법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안호영·김종민·임이자 의원이 주최하고 후백제학회에서 주관한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후백제 국회토론회’가 1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6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두 달 전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국회토론회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게 있다.

이번 토론회는 1100여년전 고대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후백제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역사문화권 지정 방안을 모색하여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포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국회 김성주(전주시병)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김종민(논산)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주최하고 후백제학회(회장 송화섭)에서 주관했다.

이날 행사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지사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6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한국고대사에서 후백제사의 의미’,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고고‧미술사적 자료로 보는 후백제 문화권의 범주’,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후백제 문화권 정립과 추진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후백제는 짧은 역사를 가졌으나 선명한 통치이념, 활발한 대외활동, 높은 문화적 역량 갖춘 국가였다”며 “고대사 정립과 지역간 역사문화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후백제 역사문화권이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후백제는 고유의 통치이념과 체제, 문화를 발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후삼국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국가로 인식돼 역사적 가치규명과 보존 등에 소홀했다”며 “특별법에 후백제를 추가하는 것은 후삼국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조속한 특별법 개정 추진에 뜻을 모았다”며 “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