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작년 14만3,285건
출동··· 7만9,456명 병원 이송

전북소방 119 구급대가 지난해 3.7분마다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가 18일 공개한 '2021년 구급활동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119 구급대는 모두 14만3,285건 출동해 7만9,456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3.7분에 한 번꼴로 출동한 셈이다.

출동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1,588건(17.7%) 증가했다.

이송건수와 이송인원도 각각 10.5%(7,308건), 11.7%(8,337명) 증가했다.

환자 발생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 수가 5만3,670명으로 이송인원의 67.1%를 차지했으며, 질병 외의 환자가 2만4,516명(30.7%)이었다.

질병 외 환자 중 사고부상 1만5,159명(61.8%), 교통사고 7,862명(30.7%) 순이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5만2,940명(66.6%)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9,387명(11.8%), 의료관련시설 3,101명(3.9%) 등이다.

이송 환자 연령별로는 70~80대 1만5,335명(19.3%), 81세 이상 1만5,128명(19%), 60~70세 1만3,503명(17%)으로 집계됐다.

이중 70세 이상의 환자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해 전북지역 인구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의 노인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의료 관련 시설 이송 환자가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실제 전북소방본부는 이 기간 코로나19 관련 의심 환자 2,134명, 확진자 7,587명을 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데 앞장섰다.

여기다 인천공항 및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해외입국자 수송지원단을 통해 해외입국자 2,442명을 각 시·군 보건소로 이송해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매년 발생 유형별, 사고 장소별, 연령별 등 구급활동 통계 분석결과를 활용해 증가하는 119구급서비스 수요에 맞춰 선제적 대응과 구급대원 현장 역량 강화를 통해 전북도민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