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의 빠진 주민에 손길 내밀어

지난13일 오후 발생한 부안군 위도면 식도(食岛) 화재 이재민들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재경부안군향우회(회장 하종대)는 지난18일 오전 식도 화재현장을 방문해 부안군청 김창조 행정복지국장과 최병관 위도면장, 박희두 식도리 이장과 이재민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재경부안군향우회 향우들이 모은 위문금 2000만 원을 부안군청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재민 백승찬 씨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나니 정말 앞날이 막막했는 데 멀리 수도권에 거주하는 향우들께서 이렇게 성금을 모아 먼 곳까지 오셔서 전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경부안군향우회는 앞서 16일 식도 화재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 운동을 벌인 결과 이틀 만에 2000만 원을 모금했다.

모금 운동엔 이진수 모터뱅크 회장이 500만 원, 신현관 B&B 회장이 300만 원, 하종대 회장과 이영수 햇살종합건설 사업본부장, 김홍석 성우이앤씨 사장이 각각 100만 원 등 100여 명의 향우가 참여했다.

하 회장은 “순식간의 화마로 온 재산이 사라졌는 데 다시 집을 짓기도 쉽지 않다는 이재민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향우들이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화재 수습과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생활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47년 전통의 재경부안군향우회는 2021년부터 하종대 채널A 보도본부 국장이 제25대 회장을 맡고 있다.

/부안=양병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