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한번이라도 회자되게"
지선 입지자 일정짜기 분주
최정호-정호영 시장 출마
양성빈-심덕섭 출판기념회

6·1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마선언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설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염두에 두고,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이전에 출마회견과 출판기념회 등의 일정을 짜느라 분주하다.

송하진 도지사도 이달 초 3선 도전을 공론화 했고, 기초 단체장 출마자들도 속속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어 선구도가 잡혀나가는 형국이다.

19일 최정호(63·더불어민주당)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차관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지방선거에서 더 큰 익산, 더 젊은 익산이라는 푸른 꿈을 실현하고자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헌율 현 익산시장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더 큰 힘이 모여 환영한다”면서도 “새로운 인물이 익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청년의 열정을 가지고 고향 익산을 위해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선에서 맞설 후보들 가운데 경쟁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 자신이 가장 큰 경쟁자”라고 답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국립항공박물관 관장,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정호영(55·더불어민주당)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도 이 날 김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부의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에서 “김제가 쇠퇴하고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근본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열악한 교육여건, 문화 여가시설의 빈곤에 있다”라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김제 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행정은 예측가능해야 하고, 갈등을 일으켜선 안 된다”면서 “갈등 없이 새만금 신항만의 김제관할 귀속을 이끌어내어 신항만과 신항만 배후산업단지·물류단지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칙 있는 공감행정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도 속속 예정돼 있다.

장수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이 지난 3년간 전북 주요 일간지에 기고했던 칼럼을 엮어 출간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20일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오는 22일에는 고창군수로 출마예정인 심덕섭 후보가 문화의 전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는‘THE 좋은 고창’ 프로젝트로써 ‘오! 자네가 덕섭인가?’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선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한곳에 모이지 않아 이전과는 다른 설 분위기가 예상된다”면서 “그래도 설 밥상머리 민심이 중요한 만큼 이를 의식해 이달 중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가 잇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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