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 등을 위해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했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1인 당 10만 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정헌율 시장과 유재구 시의장은 시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의 상생적 공존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앞당기는 방안이라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급 대상은 익산에 주소를 둔 시민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 28만여 명이며, 예비비 등 시가 보유한 자금 28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사용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지역화폐 선불카드로 오는 2월 중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절차 및 시기는 시의회 긴급임시회를 통해 추경예산안이 의결된 이후 결정된다.

2차 재난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 정책이 결합된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은 시민 생활안정 및 골목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소득지원 형평성과 재정집행 효율성,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 모든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재구 시의장은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집행부와 협력해 지역경제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