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창궐한지 2년이 되는 1월 20일.

우리사회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본보 취재진은 사회면 톱기사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다뤘고,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과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 진단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년간 우리나라는 누적 확진자 70만5902명과 사망자 6452명이 발생했다.

오미크론이라는 새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다시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 반토막 더는 못 버텨”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코로나19는 특히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문제는 2년을 버텨온 이후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도 매출·순익 감소 등 영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자영업자의 65.4%는 전년 대비 2022년의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봤으며 63.6%는 순이익의 감소를 예상했다.

평균적으로 2022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감소, 순이익 8.4% 감소를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올해 전망치에 대해 2021년의 전년 대비 매출액(△20.1%) 및 순이익(△20.0%) 감소율보다 하락 폭은 줄지만 자영업자들의 타격은 갈수록 가중되는 것으로 바라봤다.

또 본인과 가족을 제외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종업원에 대한 고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65.2%) 또는 감원(32.8%)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원을 전망하는 자영업자는 고작 2.0%에 그쳤다고 한다.

특히 자영업자 10명 중 4명 이상이 현재 폐업을 고려중이라는 결과도 있다.

이는 작년 9월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와 유사한 결과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등이 꼽혔다.

코로나19가 터졌던 초반에 비해 어려움이 더해졌으면 더해졌지 결코 줄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시민의 자발적 방역 참여와 정부의 방역정책은 코로나19 창궐 초기 ‘K방역’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잇단 소송으로 방역정책이 차질을 빚는 등 사회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2년을 맞은 20일 위기를 기회로 돌파하는 또 한 번의 기적이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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