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전공의가 뽑은 가장 좋은 수련병원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2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최근 공개한 ‘2021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전북대병원이 중대형병원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대전협이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97개 수련병원의 3,158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의 설문 문항은 근로여건, 복리후생, 교육환경, 전공의 안전, 급여 등 다섯까지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에선 전공의 안전 항목으로 코로나 진료와 관련된 문항들이 추가돼 실태에 대한 조사도 추가됐다.

선정은 전공의 수에 따라 대형병원(전공의 500명 이상), 중대형병원(200명 이상 500명 미만), 중소형병원(100명 이상 200명 미만), 소형병원(100명 미만)으로 나눠 선정했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은 교육환경 1위 안전 2위 급여 3위 등 5개 평가 항목 모두 상위권에 기록되면서 중대형병원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공의가 200명 이상 500명 미만인 전국의 중대형 병원에서는 가장 좋은 평가 결과다.

이 조사가 특히 유의미한 이유는 전공의가 직접 뽑은 것으로 수련환경 조사결과와 전공의 확보가 비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대학병원들에서 전공의 미달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대병원은 지방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최근 2년 연속 정원 100%를 충원했다.

이처럼 전북대병원의 전공의 모집과 평가가 우수한 결과로 이어지는 이유는 전북대병원의 훌륭한 의료인력과 장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과정, 훌륭한 복지혜택, 쾌적한 수련환경 등으로 해석된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전공의들이 직접 뽑은 가장 수련하기 좋은 병원에 선정된 것에 매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전북대병원을 찾은 수련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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