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미리보는 지방선거 # 전주시장
김승수 불출마 지원책 관심
임정엽 민주당 복당 가세해
당내 경선 통과 예측 불허
전주시장 선거는 전주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다.
전주가 전북도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지만 선거전에서 '전주-완주' 통합론과 같은 미묘한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주는 또 종합경기장, 대한방직터 개발 등 현안이 많은 곳이다.
전주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인근 지자체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전북 이미지에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전주시장 선거는 일찌감치 불꽃 튀는 물밑경쟁이 펼쳐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승수 현 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쟁쟁한 인사들이 자천타천 시장 경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승수 시장이 지역 조직을 탄탄하게 관리해 왔다는 점에서 김 시장이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줄 지 아니면 골고루 분산 지원할 지가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전주시장 선거는 도지사 선거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도와 전주시 후보가 러닝메이트 식으로 움직여야 지역 발전 공약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자천타천 후보군은 여권에 집중된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조지훈 전 전북도 경제통상진흥원장(가나다순) 등이 경쟁군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까지 포함하면 여권 경쟁자는 5명 선이다.
도내 정가에선 누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할 지 아직은 예측불허라는 평이 많다.
후보들 개개인이 특장점을 가지고 있고 TV토론 분위기와 3.9 대선 결과 등도 주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야권에선 국민의힘 허남주 전 도의원, 정의당 서윤근 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