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합창단
신년음악회··· 김성경 곡
'풍류수제천' 관악협주곡
'태평무' 등 5무대 선봬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이 신년음악회를 마련했다.

우선 전주시립국악단은 오는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신년음악회 ‘진화Ⅱ’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새해를 시작하는 첫 시립국악단 공연으로 총 5개의 무대로 이루어져 있다.

관현악곡과 가야금협주곡, 무용곡, 정가 등 다양한 레파토리 및 출연진으로 추운 계절 우리음악으로 감성 공감 할 무대로 준비했다.

첫 번째 무대는 김성경 곡 ‘풍류수제천’으로 이 곡은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의 규모를 확대해 현악기와 저음악기, 타악기 그리고 편종과 편경을 편성하여 원곡이 주는 미감과 품격을 손상시키지 않고 합악으로 그 장중함을 더하도록 재탄생시킨 음악이다.

두 번째 무대는 강솔잎 곡 ‘태평무를 위한 국악관현악 기원’이다.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갖는 무용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이 태평무와 국악관현악의 어울림 그리고 극적요소을 포함하여 듣고 볼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

세 번째 무대는 김만석 편곡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협주곡’이다.

이 산조는 특히 기교가 많고 장단의 다양한 즉흥연주로 연주가 까다롭고 개성이 강한 산조이다.

이 산조를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가야금 명인 이지영 교수가 협연한다.

네 번째 무대는 백대웅 곡 계성원 편곡 ‘관현악과 합창 성주풀이와 화초사거리’이다.

이번 무대는 시립국악단 판소리 단원인 김민영 수석단원, 최경래 단원 그리고 객원이 함께 꾸민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는 이정호 곡 ‘수령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이다.

수룡음은 가곡 중 계면 평롱, 편수대엽의 반주곡을 관악기로 연주 할 수 있도록 변주한 음악인데 ‘폭포수 아래’에서는 그 중 계락의 선율을 주제로 하였다.

정가협연에는 시립국악단 장재환 단원이 협연한다.

전주시립합창단의 기획연주회 ‘Some Fine Day(어느좋은날)’도 같은 날 전주시립예술단 다목적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연주는 전주시립합창단이 처음 선보이는 형식의 무대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소극장에서 소규모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네 개의 손을 위한 피아노 연주를 비롯해 여성과 남성 단원들이 다양한 곡들을 들려준다.

우리 가곡 ‘시간에 기대어’와 재즈 디바 엘라 피츠제럴드가 불러 유명한 재즈 스탠더드 넘버 ‘Misty’, 영화 알라딘의 OST ‘Speechless’와 영화 토이스토리의 OST ‘넌 나의 친구야’와 우리 가요 ‘행복을 주는 사람’, ‘야상곡’ 등 우리 가곡과 가요부터 영화 OST, 재즈 스탠더드 넘버까지 친숙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한 해를 시작하는 2022년 전주시립예술단의 격조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악관현악의 웅장함 그리고 아름다운 소리와 선율에 흠뻑 빠져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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