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정치혁신’이라고 할 만한 정책이 여당에서 주창되며 올 지방선거, 더 나아가 총선에도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우상호 전 원내대표 등 86그룹의 대표급 인사들이 차기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회의원의 3선 초과금지, 2030 파격공천 등의 내용을 내놓으며 정치권에 일대 파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길 대표는 또 서울 종로 등 국회의원 보선 지역 3곳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며 6월 지방선거 공천 혁신도 강조, 여당 발 정치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여당 발 정치혁신이 오는 3.9 대선과 6월 지방선거, 더 나아가 2024년 국회의원 총선까지 상당한 변화를 줄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특히 송 대표의 발언 이후 도내 정치권에도 정치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

송 대표는 25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대국민 약속 4가지를 발표했다.

이 4가지는 첫째, 다음 총선에 자신은 불출마하며 둘째 서울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셋째는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 등의 제명안을 신속 처리하고 넷째, 지방선거에 2030 세대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번 송 대표의 발언은 4가지 내용 자체가 모두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의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혀 도내 정치권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송 대표는 특히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을 청년으로 공천하겠다고 밝혀 전북 지방선거에서도 세대교체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발표에 이재명이 당을 접수하기 위한 민주당 내부용 포석, 이 후보의 각종 비리의혹을 덮으려는 깜짝쇼라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말대로라 하더라도 많은 수의 현역이 감내하긴 버거운 내용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당장 이런 발표가 실현된다면 야당입장에서도 먼 산만 보고 있진 못한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에 대응해야하고, 그럴 경우 야당 의원들 역시 감내해야할 게 너무 많아진다.

중요한 문제는 이 같은 발표가 정치현장에서 얼마만큼 적용될지의 여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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