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전북 역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며 보건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확산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가속화되며 연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어 누적 76만298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많은 수치라고 한다.

전북 상황도 우려스런 상황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다시 역대 최다 규모로 발생하며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

25일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8명, 26일에는 무려 3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하니 지금이 얼마나 큰 위기인지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하루 확진자가 13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주에선 처음으로 1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8일 2명으로 시작된 A대학 베트남 어학연수생 발(發)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103명으로 집계됐다.

A유치원발 역시 지난 21일 시작돼 누적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B유치원에서도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C어린이집에서도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유치원의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전북교육청과의 협조를 통해 조만간 휴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의 위기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되며 신규 확진자를 늘려가는 형국이다.

전북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확진은 1주 전인 19일 5804명의 2배 이상, 2주 전인 12일 4383명의 3배에 달하고 있는 현실이다.

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현재 전북의 백신접종률은 1차·2차 80%대, 3차는 50%대로 집계되고 있다.

백신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개인 방역의 철저한 수칙 준수가 과연 위기 상황을 이겨내는 유일한 길인지 의구심마저 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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