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전주박물관
'설대보름 작은문화축제'
투호-활쏘기-사물놀이체험
서예가 이명순 선생 입춘첩 행사

# 전주대사습청
'우리민속한마당' 타악그룹 공존
문굿··· 부채춤-강강술래 선봬
전주농악보존회 농악-판굿도

#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병-곶감 설기케이크 만들기
'소원 연 만들기' 한지공예 체험

# 전주공예품전시관
스카프-한지-찻잔 등 20개 작품
기획상품 10% 할인-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호랑이 족자' 증정

구정연휴가 찾아왔다.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평소 지냈던 구정과는 상당히 다른 풍경이다.

코로나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는 고향 방문을 되도록 자제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음식을 즐기고 함께 놀이를 하던 것은 이제 옛 풍경이 되고 말았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용하면서 침착한 구정풍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구정은 구정이다.

대한민국 최고 명절인 만큼 이웃과 가족에게 덕담을 하고 마음 속이나마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기대가 벌써부터 온 몸에 가득 차 있다.

각종 문화시설 역시 예년과 다르게 구정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하지 않아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일부 시설들은 그나마 문을 열고 있어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정리했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제26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제’를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2월 1일 설날 당일은 휴관) 이번 행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박물관 옥외뜨락에서는 투호놀이, 활쏘기 등을 체험하는 ‘전통민속놀이 마당’과 맷돌과 절구, 도량형 등을 직접 만지고 이용 할 수 있는 ‘옛 생활도구체험’,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평소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통 악기를 경험할 수 있는 ‘사물놀이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전통놀이 오감’에서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설치, 조선시대 양반들이 했던 쌍륙놀이와 장치기, 자치기 등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29일 2시부터 서예가 이명순, 최동명 선생이 직접 입춘첩과 새해소망을 써주는 행사가 본관에서 진행되고 31일과 2월 2일에는 우리 전통무늬를 활용한 한지 풍경 만들기 체험행사가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험 예약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와 체험료는 무료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입장인원이 시간당 50명으로 제한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이를 통해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소중함과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주대사습청

전주대사습청은 설 명절을 맞아 29일과 30일 오후 3시 전주대사습청에서 설맞이 ‘우리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전주대사습청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문화로 즐겁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통예술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철저한 방역 속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첫 날은 29일은 전통타악그룹 공존이 문굿으로 행사의 문을 열고, 서울시 전문예술단체 류무용단이 부채춤, 선입무, 강강술래, 한국의 미 등을 선보인다.

30일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존회, 전주농악보존회, 한국무용협회 군산시지부에서 준비한 농악, 판굿, 전통무용 등을 펼친다.

전주대사습청 류영수 관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전통문화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전통예술공연을 통해 즐겁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대사습청 홈페이지(http://jjdssch.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63-288-0771)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전주시민과 귀향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당은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해 참여자들과 함께‘호랑이도 반한 곶감 떡’이라는 주제로 전통병과 곶감 ‘설기케이크’를 만들고, 전주의 설 음식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떡 하나주면 복 나눠주지’조리체험을 진행한다.

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더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고 도망갔다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야기를 기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설화로 알아보는 음식 이야기 ▲전주의 설 음식문화 이야기 ▲곶감 설기케이크 조리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리체험 프로그램은 29일, 30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24일부터 전주음식이야기누리집(jeonjufoodstory.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또한 한지문화체험실에서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설날(2월 1일) 당일을 제외하고 전당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원 연 만들기’ 한지공예체험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 예방을 위해 일일 3회차로 진행하며, 각 회차당 4팀으로 제한하여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 신청이나 세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누리집(ktcc.or.kr)을 참고하거나, 한식문화진흥팀(063-281-1580), 한지융합개발팀(063-281-1554)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설 명절을 맞아 ‘투게더, 두개더’ 특별 할인전을 마련했다.

이번 할인전은 공예품을 구매하면 ‘함께’ 드리는 ‘두 가지’ 혜택이란 의미로 ‘투게더, 두개더’라고 이름 붙여졌다.

제공되는 혜택은 기획상품‘10% 할인’혜택과 기획상품 포함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되는‘새해 덕담 호랑이 족자’작품이다.

한국화 작가의 수묵‘호랑이 족자’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해 특별히 제작한 리미티드 애디션(한정판) 작품이다.

족자에는 1번부터 222번까지 숫자가 표기돼 총 222개의 아트 프린트 작품을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기획상품은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공예품으로 스카프(섬유 공예), 한지등(한지공예), 찻잔(도예), 나무 노트(목공예) 등 총 20여 개의 공예품으로 구성됐다.

한편, 전주공예품전시관 체험관은 명절맞이 특별 체험 행사로 ‘전통 제기 만들기’, ‘채상장 컵 받침 만들기’, ‘미니 국궁 쏘기’가 운영되며, 한지 복 카드를 증정하는 유튜브 구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문화산업팀 김혜원 팀장은 “설 명절 전주를 찾은 귀성객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할인전이다.”라며 “공예인들의 정성이 담긴 공예품과 함께 전시관에서 마련한 두 가지 혜택도 모두 챙겨가는 풍성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문화산업팀(063-281-1610)에게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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