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요양병원 등 잇따라
전주 154명 등 코로나 또 최대
도, 만남자제-마스크 꼭 써야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을 넘어섰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3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는 전주 154명, 군산·익산 각 34명, 부안 23명, 김제 20명, 장수 11명 등이다.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여러 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다.

전주 한 요양병원, 부안 모 초등학교와 관련한 확진자도 더 나왔다.

장수에서는 마을 주민 여럿이 확진돼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한 확산세도 지속됐다.

전북경찰청 고위 간부도 확진돼, 전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실 등이 폐쇄됐다.

이에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 있는 경찰관들은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이에 따라 A총경이 개별적으로 쓰는 사무실만 문을 닫고 청사 운영을 정상화했다.

군산에서는 ‘외국인 지인모임’ 명명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 23일 유증상으로 확진된 지표환자(베트남 국적)의 자녀 돌잔치에 참석(14명)한 지인 및 직장동료 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탓에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천53명으로 늘었다.

지역 백신 접종률은 1차 88.61%, 2차(접종 완료) 87.47%, 3차(추가 접종) 58.19%로 집계됐다.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1차 72.88%, 2차 68.43%다.

병상 가동률은 53%,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751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전파 속도가 가파른 상황”이라며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적극적 예방 활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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