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도내에서 코로나19 발생된 이례 최다 확진자가 나오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전주권에 있는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결정이 내려졌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전북도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나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객이 대거 이동하며 확진 수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설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기로’라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연휴 동안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귀성·귀경객 이동 자제를 당부하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꺾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전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만에 200명대에서 300명대로 무려 100여명이 늘어났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30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 42명, 익산 26명, 부안 21명, 완주 15명, 김제 11명이 뒤를 이었다.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2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고,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치원 여러 곳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북경찰청 내 직장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감염자는 19명으로 늘었다.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한 확산세도 지속됐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2천742명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전국 향우회 등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 권고했다.

부득이한 방문 시에는 되도록 짧게 머무르고 다중이용시설이나 관광지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내 26개 봉안시설도 연휴 기간에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백신 미접종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영유아 집단의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전주시가 전주시 전체 어린이집 470개소에 휴원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부모들이 가정보육에 나서야할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맞불이 부부가 감내해야할 보육의 문제가 상당기간 전통으로 전해진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안정적 대응체계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국 역시 방역수칙 준수, 이동자제 외 당부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도민 스스로가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분투해야할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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