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효성첨단소재(주)
상생협약··· 1,375억 투자
익산시-25개주체 하림
3,700억 투자 등 '맞손'

탄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주형 일자리’와 농업·식품산업 분야를 활용한 ‘익산형 일자리’가 각각 힘찬 시동을 걸었다.

먼저 전주시는 2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강동화 전주시 의장,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 등 노·사·민·정 대표 22명이 참여하는 ‘전북전주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전북 전주형 일자리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탄생한 전북 전주형 일자리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노사상생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3대 핵심 상생요소로 정하고, 노사민정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고 탄소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시는 향후 3년간 총 1375억원이 투자되는 전주형 일자리에 227개의 직접 일자리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는 효성첨단소재㈜와 ㈜데크카본 및 ㈜KGF, 협력기관,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탄소산업을 지탱할 앵커기업을 육성하고, 신기술 확보와연관기업 집적화, 청년인재 양성 및 기업매칭으로 전주의 산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함으로써 청년층이 선호하는 미래형 일자리를 만드는데 집중하게 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완성도 높은 상생협력 협약안을 도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노사와 시민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 지역상생, 노사상생,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실현시키고 전주를 ‘대한민국 탄소산업 1번지’로 굳건히 도약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익산시도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구시의장, 하림그룹김홍국 회장, 한국노총 익산지부 전세성 의장, 농업회의소 김선태 회장 등 노·농·사·민·정 25개 협약 주체가 참석했다.

익산형 일자리는 근로자와 농민,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상생형 모델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식품산업 및 농업분야 사업을 통해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하림을 비롯해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재)푸드통합지원센터 등 농업생산자단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등이 참여한다.

특히 하림그룹(하림푸드, 하림산업, HS푸드)은 향후 5년 간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익산 제4산업단지에 3천 700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30명 가량의 신규 일자리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참여 주체 간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고용환경 조성, 노사 상생, 계약재배 체계 구축, 대·중·소 기업 공동사업 등을 추진한다.

정헌율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농·식품산업 발전이 기대된다”며 “익산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주형 일자리로 효성의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의 의지를 확인해 대한민국 탄소산업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았으며, 익산형 일자리는 향토기업 하림의 종합 식품기업으로의 성장과 함께 전북이 국가식품산업으로의 도약의 기회를 확인했다”면서 “오늘 협약의 실천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지정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낙현·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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