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일











아름다운


 

찬    송 : 349장

본    문 : 마가복음
14:1-11

 

잔치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잔치에는 손님이 많아야 하며 잔치의 격이 높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성이
잔치에 배어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잔치는 참으로 성공적인 잔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잔치는 문둥이로 살다 예수님에게 고침을 받은
시몬이 예수님을 모셔서 벌인 것입니다.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나드라는 이름의 향유를 옥합에 담아 가져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나드 향유는 이스라엘에서는 구하기 힘든, 그래서 값비싼 고급 향유입니다. 머리에 부은 향유는 예수님의 온 몸을 타고 흘러내렸고, 아름다운 향기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향유가 예수님의 발까지 흘러내리자 여인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 드립니다.

이 놀라운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흥분을 합니다. 왜 이 아까운 것을 낭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향유의
가격이 300데나리온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1데나리온이었으니 그 가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 비난은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그 여인을 두둔하며 칭찬하십니다.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 좋은 일이란 곧
아름다운 일입니다.

왜 예수님은
이 여인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을 했다고 칭찬하셨을까요?

첫째, 그 행위의 동기가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그것을 위해 돈, 시간 그 무엇 하나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사랑하면 상대방을 높여주고 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의 사랑을 보셨습니다.

둘째, 그 여인은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는 절호한 기회를 붙잡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드 향유는 죽은 사람의 시신에 바르는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알고 예수의 죽음을 미리 준비한 것입니다. 칼빈은 ‘성령의 인도’라는 말로 설명합니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이 여인처럼 찾아온 기회를 꼭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그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결혼 준비의 하나로 옥합을 구해 거기에 조금씩 같은 종류의 향유를 모은다고
합니다. 이 여인이 준비한 옥합과 향유는 그가 최선을 다해서 모은 것이 분명합니다. 최선을 다한 헌신을 주님께서 높이 평가하신 것입니다.

이 여인처럼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리는 아름다운 믿음을 소유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름다운 행위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알려지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주기도문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