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한국형상미술
대표작가 '한운성기증작품전'
초기작품-'디지로그' 연작 등
'전북청년 2022' 초대전도

전북도립미술관은 ‘한운성 기증작품전’ 및 ‘전북청년 2022’전시를 진행한다.

이달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진행되는‘한운성 기증작품전’은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판화가이자 서양화가인 한운성의 작업과 예술관을 조망한다.

한운성 작가는 2021년 자신의 전작 대부분을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서울 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 7개의 국공립미술관에 350여 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131점의 작품을 유치하며 가장 많은 작품을 소장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개관 이래 생존작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이 수증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한운성 작가는 1982년부터 서울대에서 후학들을 양성했으며 한국 형상 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로 현재까지도 작품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의 본질적 모습에 초점을 두고 시대, 사회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년의 흐름을 1~4전시실에 담아냈다.

1전시실은 작가의 영상 아카이브를 소개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2전시실은 회화 초기작 ‘변신’을 시작으로 초기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연대별로 작품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3전시실은 드로잉과 판화로 구성돼 판화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판화교육을 발전시킨 판화가 한운성을 만날 수 있다.

4전시실은 대형작품 ‘디지로그’ 연작과 ‘꽃’ 연작으로 구성돼 최근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5전시실에서 개최하는‘전북청년 2022’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북 청년작가들의 초대전이다.

2015년부터 우리 지역의 젊은 청년 미술가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기 위해 시작한 “전북청년” 전시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하였다.

작년 8월에 실시한 공모에는 총 29명이 지원, 4명의 내외부 전문가들 심사에서 최종 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회화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고유한 조형적 언어와 특정 주제를 서술하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북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전북 청년 미술가들을 발굴하여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견실한 작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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