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캐디를 맞은 최경주(33










새 캐디를 맞은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
7천1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친 최경주는 공동 10위권을 달려
그동안 3개 대회에서 2차례나 컷오프당한 침체에서 벗어날 계기를 잡았다.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프레드 펑크(미국).

최경주는 임시 캐디로 경기를 꾸려나갔던 전과 달리 그린 적중률(64.7%)이
출전선수 가운데 10위 이내에 들만큼 향상됐다.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살짝살짝 벗어나곤 했지만 부쩍 좋아진 아이언샷 덕분에 큰 위기없이 1라운드를 풀어나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하는 듯 했으나 2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뽑아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투어 복귀 이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드라이브샷이
말썽을 일으킨 탓에 버디 3개, 보기 2개 등 '널뛰기 플레이'로 13번홀까지 1언더파로10위권을 달렸다.

투어 통산 5승을 올렸으나 98년 이후 5년 동안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펑크는 퍼팅 호조에 힘입어 8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에 그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스티브 엘킹턴(호주),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제프 슬루먼(미국) 등 베테랑들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2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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