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도시’를 꿈꾸는 전주가 드론 제작의 첨병역할을 담당할 ‘드론 시제품 제작소’를 구축하게 됐다는 소식이다.

이는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2년도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의 주관기관(특화랩)으로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디지털 기술 기반 제조기기들을 이용해 자유롭게 창작·구상·개조할 수 있는 곳으로 제조·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과 아이디어 제품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시와 캠틱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최대 5년간 국비 9억 원을 지원받아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1동에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춘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을 구축하고 교육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시는 최근 첨단벤쳐단지 내 문을 연 드론혁신산업지원센터의 장비들도 추가로 활용, 예비창업자들의 아이디어 제품화를 돕게 된다.

아울러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창업 기술 등을 전수받아 성공적인 창업에 이르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캠틱도 지난 20년 동안 창업기술교육과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드론산업 분야 특화 교육과 장비·기술 등을 활용, 현장형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주첨단벤처단지를 드론 예비창업자 발굴과 육성, 창업, 성장·발전이 집적화된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거점인 드론산업혁신밸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지역 특색에 맞는 드론 서비스 발굴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과 우수 드론기술 상용화, 그리고 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잇달아 따내 드론축구 기술 고도화는 물론 사업화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바야흐로 ‘드론 도시’의 위용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드론산업의 국내 시장규모는 4년여 만에 무려 6.5배나 성장했다고 한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성공모델 20개를 발굴, 드론 산업 국내 시장 1조원 규모로 확장한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드론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점에서 전주시의 ‘드론도시’ 정책은 ‘선경지명’한 선택이다.

드론 제작의 첨병역할을 담당할 이번 시제품 제작소 구축을 통해 드론도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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