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제작 두사부필름/필름지)은 첫 영화 ‘두사부일체’로 전국 350만의 '대박'을 기록하며 단숨에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색즉시공’(제작 두사부필름/필름지)은 첫 영화 ‘두사부일체’로
전국 350만의 '대박'을 기록하며 단숨에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를
표방하며 제작된 이 영화는 '정액 프라이'나 '돼지 발정제'를 등장시키는 과감함과 생쥐를 통째로 삼킨다든가 구토
중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엽기성을 갖추며 ‘아메리칸…’보다 오히려 한 발짝 더 나가는 듯하다.

영화는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 나누는 질펀한 음담패설과 비슷하다. 야하고 자극적이며
보는 순간은 배꼽을 잡을 만큼 재미있지만 너무 직접적이고 감독의 상상력은 풍부하지만 남성 중심적이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주는 웃음은 넘치지만 스토리의 흡인력도 ‘두사부일체’에
비해 떨어진다.

남녀 주인공역을 맡은 임창정이나 하지원의 연기도 무난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은식의 차력부 선배역의
최성국. TV시트콤 ‘대박가족’에서 '진지한 코미디'연기를 보여준 그는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최성국의
상대역인 에어로빅부 코치 역을 맡은 댄스가수 출신 유채영의 연기자 변신도 성공적이다.

12일 개봉. 상영시간 96분.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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