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혼불문학제(위원장 두재균)가 11일 오전9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영상아트홀에서 그 막을 연다










제2회 혼불문학제(위원장 두재균)가 11일 오전9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영상아트홀에서
그 막을 연다.

1회 행사가 최명희씨의 3주기를 맞아 추모제형식으로 치러졌다면, 올해는 ‘혼불’의
학술적 의미를 심화시키고 성과를 나눈다는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혼불과 전통문화 – 그 두번째’. 지난해에 이어 최명희씨의 대작‘혼불’에서 발견되는 민속지적 성격을 탐구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최명희 청년문학상 발표와 더불어 혼불문학상 시상, 혼불학술제, 혼불문학공원
참배 등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혼불학술제. 서정섭 교수(서남대 국어학)와 황국명
교수(인제대 국문학)가 발제를 맡았다. 서 교수의 ‘혼불의 개작과정과 어휘 특성’과 황 교수의 ‘혼불의
구술문화적 특징’을 통해 혼불의 언어적 다양성을 모색하게 된다.

또 김정자 교수(부산대 현대문학)의 ‘호남의
규방문화와 혼불’과 원도연 교수(전북대 역사학)의 ‘근대 신분사회 변동상과
혼불’이라는 논문을 통해 혼불의 배경이 되는 당시 신분사회와 여성들의 생활상을 살펴본다.

이날 유성호 교수(한국교원대 현대문학)는 ‘혼불에
나타난 사상과 종교’를 발표하면서 혼불 속에 담긴 사상성도 조명한다.

김병용 사무국장(백제예술대 교수)은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혼불문학제가 지난 행사보다 더욱 성숙해져, 고인의 유업을 기리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부산 요산문학제나 괴산의 홍명희 문학제처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혼불기념사업회는 문학제가 끝나면 2년마다 ‘혼불학술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혼불기념사업회는 지난달 혼불문학상 수상자로 평택대 교수 이덕화씨를 선정한 바 있다. /김영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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