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획기적인 교통정책으로 도입한 ITS 사업이 별무효과 여서 전시행정성 사업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전주시가 획기적인 교통정책으로
도입한 ITS 사업이 별무효과 여서 전시행정성 사업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 월드컵경기에 맞춰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예산 85억원을 투입해 첨단 교통신호자동시스템 등을 내용으로 하는 ITS 제도를 도입 했으나 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것이어서 시민들이 한껏 기대를 해왔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니 전주시로서는 예산낭비성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아도 할말이 없겠다.

 
전주시는 ITS제도 도입으로 주요간선도로의 교통 분산 및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에 대한 각종 편의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 사업을
교통난해소 및 시내버스 이용편의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으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이 사업은 시내 도로의 병목현상 해소와 시내버스 회사측의 시설투자가
병행돼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 여건 충족이 우선적 과제였다. 그러나 이들 여건을 충족시키려면 시내버스 회사측만 해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할 실정이어서 사업의 완성시점을 기대하기란 백년하청 격이다. 그런만큼 전주시가 ITS제도에 의존해 교통대책을 해소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넌센스이다.

 먼저 교통체증난 해소가 기대됐던 백제로나 장승로의 경우는 늘어난 아파트와 차량 탓에 체증현상이 오히려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삼천 평화동 지역에서 밀려드는 차량을 병목현상 때문에 소화해내지 못하는 서학동 일대는 더욱 심각하다. 평화동에서 금암동에
이르는 백제로 일부 구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교통난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전주시의 탁상행정 탓이다. 제아무리 첨단신호체계라 해도 도로가
이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한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파란 신호등이 켜졌다 해도 앞에 차량이 밀려 있다면 진행할 수가 없어 체증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교통해소책은 여러가지 방안으로 연구 검토될 수 있겠지만 도로 등 지역현실이 우선적으로 감안돼야 한다. 지금은 경전철사업도 많은 난관에
부딪쳐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의 교통난은 첨단시설로 해결될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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