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정치인 강익현










개혁정치인 강익현

 

전북 개혁성향 소장파 정치 모임인 ‘전북희망과 행동’ 강익현 공동대표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정치가 아닌 생활속에서 우러나는 정치 실현이 바로 정치 개혁의 시작이다”며 “제17대 총선 때 익산 시민으로부터 다시 한번 평가를 받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힌다.

“누군가 깨끗하지 못한 정치를 청소하지 않으면 영원히 깨끗해질 수 없다”며
정치에 입문한 강익현은 한의사. 그는 지금 익산 시내에서 ‘강익현 한의원’ 원장이다.

강 원장이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원광대 재학시절 이른바 80년의 봄을 맞아
‘학도호국단폐지, 명분없는 계엄철폐, 전두환군부의 정권 장악음모저지 학생시위’에
간여한 ‘공로 ?’로 전두환 군부에 의해 전주보안대, 35사단을 거쳐 광주 상무대로 끌려갔다가 8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강 원장은 이 사건으로 학교에 곧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5년 동안 한국기독 학생연맹(k.s.c.f)
전남북간사로 사회와 종교 운동에 헌신한다.

85년 복학한 그는 총학생회장에 피선됐으며 졸업 후 한의사로서 평범한 삶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 91년 지역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정당을 추진한 평민당 김대중
총재에 의해 전격 신민주연합 당창당발기인으로 발탁, 정치에 발을 들여 놓고 제4대 전북도의원에 34세의 나이로 당선된다.

강 원장이 정치에 나선 또 다른 이유에 대해 그의 후원자들은 “문익환 목사와 함께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결성, 남측본부 의장을 맡아 재야 통일 운동을 주도한 강희남목사(82·전주시인후동)의 3남으로
어려서부터 올바른 정치 실현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서울에 주소를 두고 공무원 출장처럼 선거 때 공천장을 가지고 내려왔다가 당선된 뒤 다시 되돌아 가는 직업정치인들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정치개혁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는 강 원장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국민참여운동본부 전북
부본부장으로 노무현 당선자를 지원했다.

-박정희 정권에 항의해 주민등록을 찢고 지난 62년부터 지난 16대 대선에 참여할
때까지 40여년 동안 투표를 거부한 부친 강희남 목사님은 정치에 참여에 대해.

“정치는 깨끗하지 못하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신 아버님은 반대한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식의 정치 참여를 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와 한의사 업을 병행하기는 어려운데.

“생활정치인으로 국가나 시민이 원한다면 일선에 나서 정치 활동을 펼치다가 임기가 끝나면 본업으로 되돌아와 봉사할 생각입니다. 본 업이 있기에 정치권에서 생계 걱정 없이 소신 껏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묵기자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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