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료 대로 죽세품 제작
채상장 이수자 김승우 시연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의 채상공예 시연과 채상 컵받침 만들기 무료체험 행사를 6월 3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시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이수자 김승우 장인이 직접 선보인다.

곧은 대나무를 종이처럼 얇게 떠내 다듬고 천염 염료로 염색한 대를 재료로 죽세품을 만드는 기술을 채상장이라 한다.

이번 채상장 시연은 가로세로 엮는 방식의 한 올 뜨기 기법이다.

색색이 염색한 대를 마치 촘촘한 그물을 짜듯 엮어 만드는 기법으로, 한평생 대를 이어온 장인의 잔손질과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장인의 시연이 끝나면 직접 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채상 컵 받침 만들’시간으로 이어진다.

준비된 체험 키트를 이용해 대를 엮고 붙이며 나만의 컵 받침을 만들 수 있다.

시연과 체험은 전주공예품전시관 다목적관에서 3일 오후 1시 30분과 3시 두 번 진행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각 시간별 선착순 30명을 모집해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에서는 이번 행사와 연계된 특별기획전 ‘짜임, 竹(죽), 木(목)’이 진행 중이다.

전시 작품은 국립무형유산원 ‘전승 공예품 은행제’ 작품들로 채상과 소반의 짜임을 주제로 한 竹(죽), 木(목)의 28여점 공예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김선태 원장은 “채상은 대나무 특유의 광택과 화려한 색이 돋보여 일상 소품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 된다”며 “늘 곁에 두는 물건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소중히 여겼던 선조들의 지혜와 멋을 이번 시연을 통해 느끼고 경험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