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숙시의원 5분 발언
아파트값 상승률 0.13%
외지인 거래 해마다 증가
투기세력 엄단 안정 시급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군산지역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적극 나서서 투기세력을 엄단,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내에서는 인근지역인 전주시가 부동산 조정대상 지역에 지정됐으며, 그로 인한 풍선효과로 군산·익산·김제 등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군산지역은 전국에서 몰려온 투기세력에 의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0.13%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동군산지역 A아파트 84㎡형은 지난 2019년 2억7,000만원에서 올해 4월에 5억원으로 매매가가 3년 만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2억9,500만원인 B아파트 84㎡형은 5억4,000만원에 매매되는 등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외지인 아파트 거래 비율도 지난 2019년 30%, 2020년 38%, 2021년 44%, 2022년 6월까지 28%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1억 미만 아파트 갭투자 비율도 50%에 이른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 송미숙 의원은 최근 제24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제는 우리시 실정에 맞지 않은 정부 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상황은 서민과 실수요자들의 내 집마련의 꿈을 좌절시키고,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능동적인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기 세력을 엄단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고, 일명 ‘집값 띄우기’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 투명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기에다 투기 방지와 더불어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청년주택 등 특화된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주택 양극화를 막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신중한 고민과 장기적인 안목을 기반으로 지역의 실정에 맞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해 청년과 서민들에게 희망의 요람이 되고, 미래 개발수요를 대비해 누구나 살기좋은, 또 살고싶은 군산시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피력했다.

한편 현재 군산시 주택현황은 공동주택의 경우 7만9,048호, 연립다세대 3,307호, 단독주택 4만9,273호 등 총 13만1,628호로, 주택보급률은 108%이다.

이어 시공 중인 아파트는 10개 단지 5,486호이고, 미착공 아파트는 2개 단지 1,688호, 건축심의가 완료된 아파트는 14단지 6,763호, 심의신청 미 완료한 아파트는 6개 단지 3,541호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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