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시작 지평선축제 등
도내 잇단개최 관광객 유혹

전북 곳곳이 황금빛 들녘으로 바뀌면서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15일 도에 따르면 9월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을축제가 전북에서 속속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분위기와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완주 오성한옥마을 오픈가든축제를 시작으로 29일에는 김제 지평선축제와 정읍 구절초꽃축제, 30일에는 완주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와 고창 모양성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북지역 지역 가을 축제의 대표적인 김제지평선축제는 지평선이 보이는 국내 최대의 곡창 금만평야 한가운데서 우리의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축제다.

벽골제 전설이 깃든 쌍룡놀이와 선비문화 체험, 메뚜기 잡기, 소달구지 타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지난 16일 막을 올린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5일까지 열린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사태로 해외 공연팀이 거의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포르투갈, 스페인, 대만,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해외 5국 5팀이 참석한다.

이번 축제 주제는 ‘더늠(20th+1)’로 ‘더늠’은 판소리 용어로 ‘더 넣다’라는 뜻이다.

축제의 예술성을 강화하고 예술가 정신에 대한 본질을 고민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폐막 공연인 ‘전북청년열전 In C’도 주목할만한 무대다.

현대 음악가 테리 라일리의 작품 ‘In C’를 30여 명이 협연한다.

10월에도 전주 비빔밥축제가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순창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도 10월1일과 2일 이틀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축제를 위해 각종 공연, 이벤트 마련 및 안전한 축제장 조성에 힘을 쏟는 중이다.

축제별로 가족단위, MZ세대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꼼꼼한 방역대책 수립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축제장 조성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수립 단계부터 ‘쓰레기 없는 축제’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함으로써 친환경 축제가 되도록 도·시군이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가을축제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장 조성과 매력적인 축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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