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에코시티세병공원
한옥마을 등 '문화주간' 행사
내일 2차례 북토크 진행예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전주에서 이탈리아 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는 23일 전주향교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주일 동안 에코시티 세병공원과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시 일원에서 ‘전주에서 만나는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전주세계문화주간-이탈리아 문화주간을 개최한다.

유럽의 역사·문화의 심장부인 이탈리아의 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전주이탈리아문화주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공공외교행사다.

시는 주한이탈리아대사관·주한이탈리아문화원·주한이탈리아 상공회의소·주한이탈리아관광청 등과 협력해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챠오, 전주!’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이탈리아문화주간은 첫날 우범기 전주시장과 페레디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향교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으로 서막을 열었다.

개막행사의 사회는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방송인인 알베르토 몬디 씨가 맡았다.

개막 행사에 이어 24일에는 전주세병공원에서 이탈리안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전주와 우호도시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요리사가 직접 요리한 ‘이탈리아 음식체험’ ▲어린이들을 위한 쿠키아이싱 체험프로그램 ▲이탈리아스타일 한지팔찌 체험 등으로 이어졌다.

셋째 날인 25일에는 전주푸드 효천점 마을부엌에서는 이레지나 셰프와 방송인이자 셰프인 이탈리아 출신의 비아지오가 참여해 어린이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파니니와 피자 등을 함께 만드는 이탈리아 쿠킹클래스가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주제로 고영웅 여행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됐다.

이어 오는 27일 화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각각 ‘단테’를 주제로 한 박상진 교수의 북토크와 ‘시칠리아’를 주제로 한 윤정인 여행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에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와 이탈리아는 문화와 예술, 역사라는 유구한 자원을 지녔고, 단순하게 역사도시·멈춰있는 도시가 아니라 진보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매우 많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우리 것을 발전시켜 낼 수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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