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장부터 이전 추진확인
농가소득 1155억 증대 전망

농협케미컬의 전북 이전 사업이 생산 시설별 순차적 이전 추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투자협약서 체결 이후 지연되고 있던 농협케미컬의 생산 시설인 안산공장 이전부터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기 때문이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협케미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케미컬의 본사, 대전·안산공장, 물류센터의 익산으로의 통합 이전 사업이 터덕대고 있는 가운데 생산 시설별 순차적 이전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 의원이 추진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 한 결과 당초 통합이전 계획과 달리 안산공장부터 생산 시설별 순차적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농협케미컬은 오는 2023년까지 경기도 성남에 있는 공장과 본사를 익산 제3산업단지로 옮기기로 약속됐다.

지난 2018년 7월 16일 전북도, 익산시와 함께 1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농협케미컬은 제품창고 완공과 공장 설계를 완료했으나 공사비 급증 등으로 재무부담 증가, 재원확보 등 어려움으로 이전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농협 케미컬은 본사 이전 추진배경은 농약가격 인하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지속적인 매출 성을 통한 농약 유통질서 확립,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약 가격인하 실시, 노동절감형 및 첨단기기용 약제 생산시설 증축, 농약산업 성장률 정체에 대비한 대체 신사업 발굴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통합 이전이 완료되는 2023년부터 업계 1위, 생산성 향성을 통한 농약가격 인하로 2027년에는 농가소득 1천155억원의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956년 창립된 농협케미컬은 농업인 중심의 현장경영ㆍ가격안정의 선도적 역할, 우수 신제품 개발과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 기술지원ㆍ영농현장서비스 확대라는 사업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농업케미컬 연구개발 목표의 핵심인 농업케미컬연구소는 ‘최우수 농작물보호제 시험연구기관’으로 우수실험실 운영규정(GLP)에 부합하며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인증 작물보호 시험연구기관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농협중앙회 국장감사에서 이원택 의원은 당시 장철훈 경제지주대표에게 익산 이전 의지를 확인했고, 장 대표는 차질없는 진행을 약속한 바 있다.

이원택 의원은 “안산공장 시설 일부만 이전할 경우 본사, 공장, 물류센터 등 사업장은 계속해서 분산돼 업무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통합본사 이전을 통해 농도 전북에서 농업인 실익 제고를 위한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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