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 페인팅 등 19점
인연에 대한 감사-희망 담아

 

허성철 개인전 ‘칠실파려안, 그 안에서 놀다’ 전시가 27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사진 작품, 포토 페인팅 및 드로잉, 콜라주 혼합 작품 등 19점으로 구성된다.

지난 2000년 아이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담아 ‘생활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첫 개인전 ‘가족’을 열었던 허성철 작가가 ‘칠실파려안 그 안에서 놀다’라는 이름으로 출판기념회를 겸한 12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19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사진 여정을 일단락 짓고, 그동안 이어온 모든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작가는 지금의 나는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작가는 포토페인팅(photopainting) 작업을 통해 사진이면서 회화이고, 회화이면서 사진인 직업을 꾸준히 해왔다.

또한 한지가 재현해내는 독특한 발색에 관심을 두고, 2014년 이후 10여 차례 전시에서 한지 출력을 고수 해왔다.

작가는 카메라를 두 가지 즉, ‘재현의 도구’와 ‘창작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생각으로 1994년부터 전주의 도시 성장 과정을 기록, ‘전주를 기록하다’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또한 사진으로 자신의 속내를 시각화하는 창작의 도구로 활용하여 작품화했다.

전시와 함께 전시명과 같은‘칠실파려안 그 안에서 놀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전주를 기록하다/나를 펼쳐 보이다/사진으로 이야기하다’로 총 3권, 1세트, 470여 페이지 분량으로 카메라와 엮인 모든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작가는 “나보다 앞서 카메라를 만졌던 많은 사람을 보며 나만의 길을 가고자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정성을 다해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했다”며 “카메라와 얽힌 내 삶의 흔적을 이번 전시와 책자에 정리했다. 또 앞으로 주어지는 시간, 인생의 빚을 갚는 데 써야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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