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비선호부위 수출
홍콩바이어 초청 수출협의

전북도가 전북산 축산물의 해외 수출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한우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말 홍콩 현지 판촉 행사를 추진한데 이어 최근 해외 바이어를 전북으로 초청해 현장을 둘러보게 하는 등 축산물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콩 바이어(브라이트존 사)들은 농협 목우촌과 도드람 김제 FMC 등 도내 돼지 가공장 및 도축장 등을 방문해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바이어 방문은 등심과 안심, 뒷다리 등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수출을 위해 전북도가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콩 바이어들은 가공장 등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돼지고기 수출 가능성과 현지 시장에서의 유통 전략 등을 논의했다.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의 수출이 확대될 경우 국내 재고 감소에 따른 돼지 가격 안정 및 육가공 업체 경영난 해소 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홍콩 뿐 아니라 올 하반기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축산물 수출지원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사업비 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총 1억원 규모로 축산물 수출 업체에 현지 판촉행사, 물류비, 포장 개선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월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전북 한우고기(총체보리한우·전북한우협동조합) 홍콩 현지 판촉행사에서는 45억원(3년간) 규모의 수출 납품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마카오 현지에서도 추가 수출 계약 성사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에 많은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련 부처에 적극적인 검역 협상을 요청하고 변수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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