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제4차 순창농협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일부 농업관련단체 출신 대의원과 단체회원이 총회의 결정사항과 의견을 달리하자
컴퓨터와 집기등을 파손하는등 농협업무가 마비돼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제4차 순창농협 임시대의원 총회가 일부 농업관련단체 출신 대의원과
단체회원간의 의견충돌과정에서 기물파손사태로 비화돼 농협업무가 마비, 말썽을 빚고 있다.

순창농협과 대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총회는 총정원대비 직급별 정원을 합리적 수준에서 확정 운영하고 4급 이상에 대한 직급별 정년제를 도입, 구조조정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대의원들 사이에 찬반의견충돌이 빚어져 급기야 폭행사태로 번졌다.

이모 감사와 이사등 3명은 일부 대의원에게 폭행을 당해 안경이 깨졌다고 말했다.

또 일부 관련단체 소속 대의원과 특정 회원들은 농협 사무실의 컴퓨터 단말기 3대(싯가
1천300여만원)와 전화기등 집기를 파손하고, 벼를 뿌려 업무를 마비시키는 바람에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이와 관련 특정농민 단체는 대자보와 농협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의 불합리한
경영을 시정하려 했으나 조합측이 농민회와 대의원들간의 이간질을 획책하고 있다”며 “농협이 농민의 의견을
계속 무시한다면 연말 이자상환을 1가마당 5만7천원으로 계산해 나락현물 납부투재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순창농협측은 이날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해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창경찰서는 지난 7일 피해자를 상대로 피해내용을 파악하는등 조사에 착수해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순창=권진 기자 kj@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