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상민

“반드시 중위권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KCC의 포인트 가드 이상민(30ㆍ182㎝)이 세 경기 연속으로 트리플 더블을
놓친 뒤 개인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팀 중위권 도약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인식을 못한 탓에 대기록을 놓쳤다.

물론 기록을 의식하면 달성도 더욱 쉽지 않고 경기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드러내 놓고
뭐라 말은 못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우승후보라던 팀이 바닥을 헤매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한 이상민이기 때문이다.

이상민은 지난 달 30일 삼성전(23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1일
TG전(13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 4일 SBS전(17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의 맹활약이 추승균, 정재근, 칼 보이드 등 동료들의 호조와 조화를 이루며
KCC도 초반 부진을 딛고 강팀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시즌 초반 동료들의 부진으로 홀로 맹활약을 하면서도 ‘너무 혼자 하려다가 경기를 그르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이상민으로서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덕택에 한때 밸런스가 무너져 동반 부진에 빠졌던 이상민은 연일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민은 “포인트 가드인 내가 너무 득점이 많아서 진다기에 슛을 아끼고 패스 위주로 했는데 지는 건 마찬가지더라”며
“하고 싶은 대로 했더니 오히려 동료들도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이상민의 지휘 아래 뭉치기 시작한 KCC는 시즌 중반 순위 다툼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복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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