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WTO 가입 이후 최대 교역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지역에 대한 수출·입 마저 군산항 이용실적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군산항의
항구별 수출액 순위는 지난 90년 8위에서 올해 15위로 떨어졌다.

수입부문 역시, 90년 6위에서 10월말 현재 11위에 그치고 있다.

수출액의 경우, 지난 97년 8억8천166만달러에서 2천년 12억4천478만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올해는 지난 10월말까지 5억7천795만달러에
머물고 있다.

수입부문도 지난 2천년 8억830만 달러에서 올 10월말 현재 7억4천837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총 수출액 가운데 군산항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축소됐다.

실제 군산항의 전북지역 수출 비중은 지난
2천년 43.3%를 차지했으나 올 10월말 현재 36.0%로 7.3%p 하락했다.

올 10월말
현재 군산항을 통한 대중국 수출 규모는 4천183만 달러로 군산항을 통한 전체 수출의 7.2% 수준이며 전북지역 대중국 수출액 총 2억5천3만달러의
16.7%에 불과한 수치다.

수입도 99년
58.1%에서 올 10월말 현재 57.6%로 0.5%p 떨어졌다.

이처럼 군산항이 무역항으로서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수출물품의 주요 운송 수단인 컨테이너 화물처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무역협회 전북지부는 “군산항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수·출입 물류비가 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지자체, 무역업계, 선사와 같은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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