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73회 춘향제를 상징적으로 이끌어갈 제전위원장 선출이 제전위원들의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73회 춘향제를 상징적으로 이끌어갈 제전위원장 선출이 제전위원들의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남원
시에 따르면 제73회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전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 선출을 5인 추대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의 원로인사들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적임자를 추대토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제전위원장으로 거명되는 인물은 양창식 전 의원을 비롯 이종률 전 장관, 신홍수 재경향우회장 등 4~5명 이다.

제전위원들
사이에는 올 춘향제를 원만하게 치러내기 위해서는 명망가를 추대해야 한다는 측과 정치인을 배제하고 실무형 인사가 적합하다는 측으로 양분돼 있고 거명되는
인사들도 지역 분위기를 고려, 고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탐문돼 위원장 선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로들을
중심으로 한 노년층은 부족한 예산 확보와 춘향제를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축제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제전위원장으로는 중량급 명망가가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일부 위원들은 정치적 인사 등이 위원장으로 선임되면 지역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실무형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위원장 선출을 놓고 제전위원들 사이에 의견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L모씨, J모씨 등 몇몇 특정인은 뜻대로 않을
경우 회의 결과를 보이콧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새로 구성된 제전위마저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계 및 시민들은 “예산부족으로 춘향제를 제대로 치러낼 수 있겠느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성공적
축제 개최는 뒷전인 채  감정싸움만 벌이고 있는 제전위가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남원=장경희기자 jang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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