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축전 전북유치 어떻게 돼 가나










한마음축전 전북유치 어떻게 돼 가나

2004년에 열릴 한마당 축전은 지난해 전북도가 가장 먼저 뛰어 들었고 최근
강원도를 비롯해 인천, 광주가 경쟁지역으로 나서게 되면서 자치단체간 한치 양보 없는 유치전이 전개되고 있다.

전국생활체육대회인 한마당 축전은 선수 및 임원 3만여명이 찾게 돼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생활체육대회는 전북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최근 강현욱 지사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한마당축전 전북유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강현욱 도지사는 제4회 한마음축전이 전북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방비
10억원 지원 등 재정,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전북유치 추진에 탄력을 주고 있다.

제4회 한마음축전은 오는 2003년 3월, 전국생활체육협의회 회장단에서 개최지가
결정됨에 따라 도생활체육협의회는 최근 회장단에게 전북유치의 당위성을 담은 공문을 보내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마당축전 전북유치 가능성 진단

지난해 6월, 제주도 대회에서 회장단 회의를 통해 도생활체육협의회가 2004년
제4회 한마당 축전 전북유치 입장을 공식 전달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도생활체육협의회 김정헌 회장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경남 마산에서 열렸던
회장단회의에서도 전북도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재차 유치 희망의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전북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최근 3년 동안 10만명에서
2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북지역 동호인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은 어느 지역 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전북은 내년 10월 제84회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돼 시설
및 예산 등 제반 노하우가 축적돼 3만여명이 참가할 생활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생활체육협의회는 제4회 대회 후보지 결정을 5개월여 앞두고 몇 차례 공문과
회장단 방문을 통해 전북유치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마음축전 부가가치

한마음축전은 지난해 제주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 대회는 충북에서 열렸고
내년 3회 대회는 경남에서 치른다.

전국생활체육대회인 한마음축전은 축구와 야구 등 27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3만여명이 참가하게 돼 전국체육대회와 비슷한 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이 대회는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간, 계층간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장을 열게 되는 점이 등위를 메기는 전국체전과 다르다.

도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는 오는 2004년 제4회 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될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에서 찾아 오는 3만명의 임원진과 선수들 1인당 숙, 식비, 교통비 등
4일동안 20만원을 사용한다고 볼 때 60억원의 수입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관광수입과 상품 수입 등을 따져보면 능히 100억원 이상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지난번 2회 대회를 치른 충북이 100억원 이상 수입을 올렸다는 것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가가치를 볼 때 전북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마당 축전 전북 유치 과제

동계올림픽 전북 유치전에서와 같이 먼저 유치전에 뛰어 든 전북이 강원도에 판정패 하는 불상사가 또다시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한마당축전 전북유치도 도생활체육협의회가 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 들었으나 뒤늦게 가세한 강원도와 광주, 인천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전북도 강현욱 지사가 도생활체육협의회에 1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보다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위해서는 ‘한마음축전 추진기획단’설립이 시급하다는 도생활체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도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는 “제4회 한마음축전이 전북으로 유치되기 위해서는
치밀한 유치활동이 필요하고 전북도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경우 전북유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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