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전 현직 군수 리턴매치' 관심

현 심덕섭군수 재선 도전 유기상 전 군수 등 도전장 행정전문가-정치 맞대결

2025-10-01     김준완

2026년 치러질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창군수 선거에는 심덕섭(민) 현 고창군수의 재선 도전에 유기상(조) 전 군수 등 3~4명의 지역 인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치러질 고창군수 선거에는 심덕섭 현 군수와 유기상 전 군수, 박수열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환경보호 특별위원장, 정원환 전 군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선8기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심덕섭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기상 전 군수(민선7기)를 따돌리며 민선 8기 군정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역시 심덕섭 현 군수와 유기상 전 군수의 '전 현직 군수 리턴매치'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심덕섭 현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한다. 심덕섭 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국가보훈처 차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탄탄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을 운영해 왔으며, 그동안 추진해온 군정 사업이 본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경우,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후보로서 안정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유기상 전 군수(조국혁신당) 역시 행정고시 출신으로 익산시 부시장과 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민선 7기 고창군수를 지낸 유기상 전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나, 지난 8월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고창에서 일정 부분 표심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

군민과의 소통을 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실질적 변화’를 강조하며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박수열 정읍고창환경보호특별위원장은 당내 지지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당내 입지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정원환 전 군의원(무소속)은 고창국화축제를 이끌며 탁월한 실행력과 추진력을 증명했으며, 심덕섭 군수와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강한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군정 운영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자신만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